최소장의 입시 이야기 3 - 책 좋아하는 아이 만들기 (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협력기관 소식

최소장의 입시 이야기 3 - 책 좋아하는 아이 만들기 (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최소장의 입시 이야기 3

 

책 좋아하는 아이 만들기 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SGE교육연구소 최재성 소장입니다.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하다 보면 자녀들의 독서교육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사실 본인의 어린 시절과는 상관없이(^^) 우리 아이가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거의 모든 부모들이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이러한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무작정 많은 책을 사주거나 소문 좋다는 이런저런 학원에 아이를 맡기는 것으로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서교육은 연령대에 맞는 접근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부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어린이 독서교육법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유아에게는 책보다 세상과 친구들에 관한 다양한 경험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유아 때부터조기 독서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부모님들도 계시는데 득보다는 실이 크다고 많은 학자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세상 만물에 호기심을 가져야 할 아이가 책에만 집착하고, 뜻도 모르면서 글자만 읽어대는 것은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자칫하면 유사 자폐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유아는 몸으로 하는 활동이 더 중요합니다. 자기 전에 책 읽어주고 옛날이야기 해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2. 도서관이나 서점과 친해지는 경험을 자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도서관이나 서점에 자주 놀러가서 즐거운 경험을 하면 책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도서관 매점에서 평소 사주지 않던 과자나 음료수를 사준다거나 대형서점에서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을 사주는 것도 하나의 요령입니다. 가서 책을 읽히려 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노십시오. 도서관이나 서점이 즐거운 공간, 가고 싶은 곳이 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본격적인 독서는 초3 정도부터가 적절합니다.

 

3.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면 동네 도서관에 회원가입을 하고 웬만한 책은 빌려보게 하십시오. 이때 무슨 책을 빌리는지, 빌려온 책을 다 읽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4. 아이가 선택하는 책을 사주십시오. 부모의 기준으로 책을 판단하고 강요하면 아이는 책에 대해 거부감이 생기기 쉽습니다. 세상에 나쁜 책은 없습니다. 만화책도 좋고 환타지 소설도 좋습니다. 아이가 마음에 드는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 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은 알아서 보다 높은 수준의 책을 원하게 됩니다.

 

5. 아이가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하면 상으로 책을 사주세요.

 

6. 한 번에 한 권만 사주십시오. 시리즈나 전집도 한 권씩 사서 읽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서점에 놀러 가서 책을 고르고 난 후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아이가 책을 기다리는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7. 남들이 좋다는 책이나 권장 도서 목록에 있는 책을 무작정 권하기보다는 부모님이 먼저 읽어보시고 아이에게 책을 권해 주세요. 서울대학교 교수님들이 추천했다는 책보다 엄마 아빠가 읽어봤는데 재미있었다는 책이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책을 읽고 나면 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여 사고력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부모와 아이 사이의 관계에 깊이가 더해집니다.

 

학습은 습관입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책과 함께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소년기에는 책을 읽는 습관과 함께 제대로 읽는훈련이 필요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중고등학생의 독서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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