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최선을 다 하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08학번

홍재윤

저는 2008학년도 연세대학교 수시1차 인문학부와 고려대학교 수시 2차 경영대학에 합격한 홍재윤입니다. 특례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다른 일반학생들과 달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 합니다.

저는 먼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공부는 완전히 무시하고 특례 공부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0학년을 마치고 한국에서 1학년, 7월에 편입하여 고등학교 과정을 거의 한국에서 다녔습니다. 1, 2 학년 1학기 때는 특례학원에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충실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특례 아이들 보다는 등급도 잘 나올 수 있었고 학교장 상장들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교 공부를 하면서 얻은 가장 큰 결실은 공부의 기초를 확실히 다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외국에서 나름대로 공부를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한국에 오니 외국어만 빼고 저의 실력은 형편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국어, 수학, 사. 탐 공부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특히 사. 탐 과목들은 특례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공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사. 탐 공부를 통해서 에세이나 면접준비를 확실히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해외 학교생활과 한국 학교생활을 충실히 했던 것 이 제가 이번 연대 수시 1차에 합격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좌절을 하면 안 됩니다. 누구나 한 번씩은 슬럼프가 찾아오게 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도 점수가 오르지도 않고 갑자기 목표의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수학 공부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원래 저는 수학을 특례학원에 오면서 정식으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일찍 수학공부를 시작한 아이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제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많은 시간을 수학에 투자한다고 생각 했지만, 그 시간 자체도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M-Test나 모의고사를 보면 점수가 나오지 않아 많이 실망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수학을 포기하고 싶었으나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수학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선생님들이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대 1차 시험 때까지도 제 수학 실력은 합격하기에는 부족 했습니다. 결국 고대 1차는 실패했지만 2차까지의 남은 2달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고대 2차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 2달 동안의 시간을 생각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지금은 극복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일 년 반 동안 저는 학원 프로그램과 저만의 계획에 충실히 따랐습니다. 정규수업뿐 아니라 M-test나 야간 자습 때도 결석 없이 생활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갖게 한 것 같습니다. 1월 달부터 고대 2차 시험 때까지 학원에서 끝나 집에 돌아와 집 앞 독서실에 가서 새벽 2시까지 학원 에서 배운 것 들이 제 것이 될 수 있게 공부를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많은 친구들이 재일 중요한 7,8,9 월 달에 원서를 쓰고 시험을 보러 다니느라 공부의 리듬이 깨졌던 것 같습니다. 저도 8월에 연대 1차에 붙었으나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공부를 하여좋은 결과를 또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제일 중요한 이 시간을 잘 보내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제 더 이상 ‘특례’는’특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7월부터 시험을 보러 다녀야 하기 때문에, 지금 예비 고3들은 공부할 시간이 6~7개월 남았다고 생각하고 계획을 잘 짜야 됩니다. 고2 겨울방학에는 내가 제일 부족한 한 과목만이라도 꼭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 시간을 놓치면 다른 아이들에게 뒤쳐질 수밖에 없을 것 입니다. 열심히 공부를 하여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