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대 국제어문학부 09학번, 송지영)

합격수기 or 수강후기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대 국제어문학부 09학번, 송지영)

0 6499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고려대학교 국제어문학부 09학번 송지영

저는 2009학년도 고려대학교 수시2차에 합격한 송지영입니다. 이제 겨울방학도 끝나가고 눈 깜짝할 사이에 정말 입시가 시작하는데 무서워할 (?)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4월이 지나면서 슬럼프도 심해지고 날씨도 따뜻해지면 나른해지겠지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고 몇 자 적어봅니다.

 우선 학원에서 맞춘 틀에서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에 충실한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선생님은 무서워서 수업에 참여하고, 어떤 선생님은 좀 봐주시는 듯해서 다른 공부를 하는 것은 절대로 대학합격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영어시간에 정석을 들여다본다던가, 수학시간에 밀린 에세이 숙제를 하는 것은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오긴 힘들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오랜 경험이 있으시므로 스스로 신뢰를 갖고 따라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 다음엔 자기관리와 목표설정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매주 M-test와 모의고사 성적을 과목별로 기록해두었는데 학원사이트에서도 성적은 물론 등수도 같이 기록된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민감하게 성적에 신경 쓰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신이 의지를 갖고 계속 앞으로 달려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키우기엔 도움이 되는 정도로 목표를 설정하라는 것입니다. 평균에 머무르지 않고 조금이라도 좋으니 더 앞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제 경우에는 국어나 영어는 어느 정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도무지 수학은 평균 이하인 경우가 많아서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자신의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여 맞는 공부를 하고,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계속 어려운 문제집만 붙잡고 있다고 해서 자신의 능력이 느는 것은 아닙니다. 쉬운 난이도여도 자세하고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이 탄탄한 개념을 다잡는 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또한 공부하는 법 이외에도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작년 겨울에도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감기 등으로 많이 아파서 출석률도 낮고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에 무관하여 공부하는 것 때문에 밥을 거스른다거나 무조건 대충 빨리 먹고 공부하는 것만큼 바보 같은 짓은 없습니다. 쉬운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굶으면서 공부하는 것은 절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입니다. 물론 초콜릿 한 조각, 커피 한 잔에 연명하여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사람들도 많지만, 특례입시는 장기전입니다. 나중에 입시가 시작되면 대학마다 시험을 치르러 다녀야 하기도 하기 때문에 건강 또한 공부만큼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목표를 세우고 간절히 원하라는 것입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바라기만 하고 정작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말도 개미와 베짱이에 나오는 베짱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말고 혼자 모든 것을 해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대신에 친구들과 같이 밥도 챙겨먹고, 선생님들께 무슨 질문이든 하면서 노력을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후배님들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보세요. 언제든지 궁금한 게 있다면 개인적으로 물어보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0 Comments
Facebook Twitter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