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기 바랍니다(연대 생명시스템대학 09학번, 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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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기 바랍니다(연대 생명시스템대학 09학번, 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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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기 바랍니다.


-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09학번 김상은 -


저는 2009년도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에 입학하게 된 김상은입니다. 저는 일본 오사카에 3년 체류했으며, 그곳에 있는 한국 교포들을 위한 중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1학기가 끝났을 때 귀국했으며, 좀 더 빠른 준비를 하기 위해 가을부터 삼성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다니기 시작했을 무렵, 저는 특례학원의 난이도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크게 주눅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영어를 공부할 때 가장 큰 좌절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저는 일본에서는 특례 수준이 아닌 일본 교육과정에 따른 영어를 배웠기 때문에 특례의 벽이 너무나 높게 느껴졌습니다. 또, 해외에서 온 특례생들은 영어권 국가에서 오거나 혹은 국제 학교에서 영어를 배운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 영어 실력은 뒤쳐지는 편이었습니다. 지금부터 특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 중에서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렇다고 해서 절대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기 바랍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그런 느낌에 사로잡혔지만, 공부를 계속하면서 그걸 뛰어넘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를 발견해 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비록 영어에 약했지만, 일본에 장기간 체류했기 때문에(총 7년) 일본어로 에세이를 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어에세이가 시험 과목으로 들어 있는 학교를 중점적으로 노리고 공부했습니다. 또한, 국어는 교과서와 참고서를 중심으로 하되, 학원과정을 충실히 따르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수학은 특례생에게 가장 큰 난관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직 귀국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난이도가 적당한 교재를 골라서 반복 학습으로 개념을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학을 포기하면 지망할 수 있는 학교의 선택의 폭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절대로 포기해선 안 됩니다. 특례입시 성공의 관건은 수학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제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공부만큼 중요한 것은 자신의 컨디션을 잘 관리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길게는 거의 1년 이상 시험을 준비하기 때문에, 도중에 건강이 나빠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 친구들 역시 컨디션 조절을 힘들어하곤 했습니다. 저는 그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밤늦게 새벽까지 공부하는 일은 삼가 했습니다. 저는 차라리 깨어 있는 때만이라도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절대로 자포자기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선생님들이 옆에 계신다고 해도 자신이 포기해 버린다면 결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비록 1개월 남았다 하더라도, 그 때에 하루에 영단어를 50개씩 외우거나, 국어 문법을 공부하거나, 수학 문제를 풀거나 해서 결과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디 최선을 다해서 내년에 즐겁게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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