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의지입니다(고대 영어교육과 09학번, 원혜연)

합격수기 or 수강후기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의지입니다(고대 영어교육과 09학번, 원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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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의지입니다.


-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09학번 원혜연 -




저는 수시1학기 연세대학교 교육학과와 수시2학기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에 합격한 원혜연입니다. 사실 합격수기를 어떤 말로 채워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입시공부를 하기 시작할 때부터 알았다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들을 (제 경우에는 특히 가장 도전이 되었던 수학공부에 대해) 쓰고자 합니다. 후배 여러분께 조금의 도움이라도 된다면 기쁠 것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효과적인 수학공부라는 것은 어떤 공식을 외우는 것, 제가 어려워하는 단원을 잘 소화하는 것 외에도 심리적인 것이 컸습니다. 내가 지금 푸는 문제가 내 실력을 올려주는 것이다. 내가 매일매일 쌓아가는 실력이다.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렇게 생각 했을 때, 자습에 더 집중하고, 혼자 있을 때도 시험을 볼 때처럼 긴장하는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잠이 올 때, 등을 꼿꼿이 세우거나 노래를 들으면서 잠을 쫓았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문제들을 그때그때 선생님을 찾아가서 해결하고 넘어가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 후에는, 오답 노트에 문제를 써놓고 혼자 풀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자신이 하는 공부를 값진 것으로 생각하고, 한 선생님의 말씀처럼 "즐겨"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학원에서 매주 보는 M-Test를 성실히 준비하는 것입니다. 시험점수는 나의 현재상황과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알려주는 의미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사실, 시험을 보고 시험점수가 나오는 것은 매주 반복되는 것이지만, 모든 학생에게 긴장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점수가 복도 한쪽 벽에 붙으면, 그것을 가장 먼저 본 반친구가 "야, 성적 나왔다!"라고 외치면 그 뒤로 학생들이 우르르 교실을 빠져나가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기 바쁩니다. 시험점수는 부정적인 의미에서는 점수가 낮을 때 공부할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고, 점수가 높을 때 그 학생을 자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이런 경우를 겪고 있었을 때, 한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 알고 싶으면, 처음과 비교해서 현재의 네 점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지만 보면 된단다." 또, 다른 선생님께서는 "지금 점수가 낮다고 좌절하지 말고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초조하지 마라. 오늘부터 만점을 받기 위해 부족한 너희 점수에 하루에 1점씩만 쌓아 가도 너희는 충분히 만점을 받을 수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시험점수의 역기능에 약해질 것이 아니라, 그 순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수가 만족스럽다면, 더 나아지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점수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의지로 공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입시 공부를 할 때에 자신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마지막 고대 수시2학기를 준비 할 때, 친구들과 복도를 지나가다가 후배 몇 명이 "수학 점수가 낮아서 걱정이다."라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희 모두가 입을 모아 한 말은 "저 시기에는 정말 열심히만 하면 다 할 수 있어."였습니다. 물론 "말이 쉽다."라고 하실 것을 알지만 저희 모두가 거친 시기이기에 이런 말을 감히 합니다. 즉, 어떤 공부를 할 때, 나의 실력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내 의지입니다. 분명히 외국에서 사는 동안 대학준비를 한 학생은 안 한 학생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학원에서 이러한 경우가 역전되는 사례를 드물지 않게 보았습니다. 지금 내가 수학 문제를 한 개 더 풀 것인지 아니면 드라마를 볼 것인지, 조용히 자습을 할 것인지 아니면 친구들과 떠들 것인지 나의 실력을 쌓기 위한 해답이 무엇인지는 알고 계실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우습게 보일지 모르지만, 저는 작년 여름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이러한 갈등을 많이 겪었고 실력을 쌓아 나가는 것이 나의 선택에 달린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끝으로는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먼저, 저의 소원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모르는 문제들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고 저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파이팅!" 후배 여러분을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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