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입시결과를 좌우한다!(이대 초등교육과, 12학번 정수빈)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대학 입시 결과를 좌우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초등교육과 12학번 정수빈】
안녕하세요. 저는 2012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해 이화여자대학교 초등교육과에 합격한 정수빈입니다. 아직 한참 부족한 저이기에 후배님들에게 제 공부법이 공부의 정석이라고 확신을 드릴 수는 없지만 선배로서 제 조언이 지금 하시는 공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이 합격 수기를 통해 몇 자 적어봅니다.
나이지리아에서 3년 6개월간 체류한 저는 1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작년 이맘때쯤 한국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특례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여러 면에서 열악한 나라였기 때문에 학교밖에 따로 학업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전 한국에 들어오기 전까지 영어 소설책을 원서로 많이 읽었고 그 습관이 훗날 영어 독해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반면 국어는 책이나 문제집을 접하기 힘들었던 탓에 준비를 소홀히 했고, 그 결과는 강남삼성학원에서 치렀던 입학시험의 형편없는 국어 점수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영어 점수에 비해 국어가 상당히 취약했기 때문에 영어 공부할 시간을 쪼개서 국어에 조금 더 투자하는 방법을 통해 국어 점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효과적인 영어, 국어, 그리고 논술과 에세이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염두 해둬야 할 것은 제가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 소위 ‘공부의 방법’이 여러분 개개인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단정 짓지 마시고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공부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전 영어를 공부할 때 어휘가 기본 바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word smart I&II를 달달 외웠습니다. 단어는 자주 보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영어 공부 중에 따로 단어 외우는 시간을 정해놓기 보단 등하교 할 때나 학원 갈 때 등 틈틈이 나는 시간을 이용해 외웠습니다. 또 단어를 외울 때 자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문을 보고 익히면 훨씬 머릿속에 잘 들어오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어서 효율적입니다. word smart에 수록된 단어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때쯤에 33000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외웠던 어휘들은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휘 수준이 높은 경희대나 한양대 영어 시험을 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영어 독해나 문법은 학원에서 나눠주는 자료를 이용해 공부했습니다. 특히 영문법은 수업시간에 풀거나 숙제로 해오는 여러 가지 유형을 많이 익히고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M-test에서 틀린 문제들은 반드시 알고 넘어가도록 노력했습니다. 이 방법으로 공부한 결과 영어 점수는 별 어려움 없이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어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었던 저에게 국어 점수 올리기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전 희망을 잃지 않고 무작정 국어 공부에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학원에 들어왔을 때부터 익히 들었던 고등국어 상/하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완자 문제집을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했고 무엇보다 학원에서 다룬 소설과 시를 빼놓지 않고 매일같이 복습했습니다. 국문법은 학원 교재와 한국 중학생들을 위한 국문법 교재를 함께 암기했습니다. 또한 영어 못지않게 국어 시험은 M-test 복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M-test는 정해진 범위를 두고 출제한 시험을 통해 본인의 학습효과를 평가하는 것으로서 그것만으로 본인의 실력을 평가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지만 본인이 무엇을 모르고 어떤 부분에 취약한지 평가하기엔 충분합니다. 따라서 틀린 문제를 검토하고 이해한 다음 궁금한 것은 질문하고 넘어가는 습관은 훗날 제 국어 점수 올리기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알다시피 특례국어 시험은 범위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원 교재에 실려 있는 자주 출제 되는 작품을 위주로 공부하되 다른 작품도 한번쯤 들여다 보는 폭넓은 공부가 도움이 많이 된 듯합니다. 또 제 경험상 현대시나 고전문학은 작품의 주제나 특징을 바탕으로 분류해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논술과 에세이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먼저 이 두 글짓기의 공통점은 많이 쓰면 쓸수록 실력 향상을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논술이나 에세이는 자주 써보고 첨삭 받은 내용을 최대한 소화하고 취약한 부분을 고쳐나가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 수업시간에 논술을 다뤘고 숙제로 일주일에 2개씩 써서 첨삭을 받곤 했는데, 꾸준히 노력한 결과 입시가 가까워졌을 때쯤 어느 정도 논술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고 안정적인 글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논술 하나를 쓰되 충분히 생각하고 고뇌한 다음 써야 하고 첨삭 받은 부분을 한번 보고 지나가지 말고 충분히 익혀 다음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점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으시리라 믿습니다. 에세이 같은 경우는 논리와 주제파악, 글의 짜임이 중요하다는 면에서 논술과 평형을 이루지만 세련된 표현이 글의 설득력을 좌우한다는 면에서 따로 적절한 숙어나 전문적인 어휘를 익혀 두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태도와 마음가짐의 중요성입니다. 저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초등교육과에 진학을 꿈꿔왔고 강남삼성학원에서 처음 특례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제가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늦게 공부를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공부했고 뒤지지 않기 위해 잠을 줄여가며 더욱 공부에 매진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남들보다 조금 덜 자고 단어 하나라도 더 보고 넘어갔던 노력이 M-test 전체 1등도 할 수 있었고 장학금도 타게 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나중에 있을 대학 입시 결과를 좌우한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목표를 정해놓고 달려 나가는 것, 지금 당장 조금 힘들고 지치더라도 나중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조금 희생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공부를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고 몸이 나른해지는 봄이 오고 입시가 다가오면 슬럼프가 닥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적절한 시간 배분과 효율적인 자기관리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와 슬럼프 극복은 필수입니다. 저 또한 공부하다가 스트레스를 자주 받았고 특히 입시가 가까워 질 때쯤 때 아닌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그럴 땐 무작정 공부를 하기보다는 가끔 책을 읽거나 친구나 부모님과 대화를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적당히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듯이 철저한 자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공부하기 힘들고 지칠 때마다 미래에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저도 가끔 힘들 때 마다 그렇게 위로를 받곤 했답니다^^; 지금 공부하기 힘든 시기에 제가 적은 몇 자가 후배님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열심히 하셔서 2013학년도 특례입시 대박 나길 빌게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