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선택! 학원 교재에 집중하세요”(고대 경영학과 10학번, 조정윤)
- 고대 경영학과 10학번, 조 정 윤-
저는 고려대학교 수시2차 경영학과와 연세대학교 수시2차 영어영문학과에 합격한 조정윤입니다. 제가 합격수기를 쓴다는 게 좀 어색하지만 제 경험이 특례생 후배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아일랜드에서 3년간 체류했습니다. 아일랜드는 영어권일 뿐만 아니라 한국학생들이 거의 없어서 영어를 배우기에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아일랜드 학교에서의 영어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만으로 독해와 논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학은 한국 학교의 수학에 한참 뒤쳐져 있었기 때문에 수학의 정석 과외를 통해 어느 정도 보충해 둔 것이 나중에 한국에 나와서 공부할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에는 고2때 들어오면서 삼성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보통은 더 늦게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지만 저는 자율적으로는 공부를 잘 안 하는 편이라 일찍부터 학원을 다녔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연고대에 집중해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TOEFL에 신경을 쓰다가 점수가 나온 후에는 수학에 거의 올인 했습니다. 그만큼 수학 점수는 올랐지만 국어와 영어 점수는 불안정해서 연고대를 떨어지면 국어와 영어만 평가하는 다른 대학까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해서 국어 영어도 열심히 할걸 하는 후회도 됩니다. 후배 분들은 골고루 열심히 해서 불필요한 스트레스 줄이시길 바랍니다.
우선TOEFL은 매달 두 번씩 일주일 간격으로 봤습니다. 저는 읽기, 듣기 점수는 꾸준하게 잘 나오는 편이었지만 말하기, 쓰기에서 점수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 두 부분만 계속 연습했습니다. (말하기는 학원 오고 가는 길에 그냥 중얼중얼 하기도 하면서……) 제 경험상 이 두 부분은 계속 연습하면 점수 잘 오르는 편입니다.. 저는 결국에는 TOEFL이 120점이 나왔는데요. 그 점수 받기까지 10번도 넘게 시험 봤습니다. 시험만 계속 보고 점수는 안 오르면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결국에는 점수 오를 거예요. ^^
수학 공부는 따로 문제집은 안 풀고 학원 교재에 집중했습니다. 다녀보시면 알겠지만 학원에서 내주는 양도 상당해서 따로 다른 문제집까지 풀려면 오히려 학습효과가 떨어집니다. 대신 오답노트는 꼼꼼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틀린 문제 제대로 이해 못하고 그냥 넘어가면 매일 백 문제씩 풀어도 소용없습니다. 어려운 문제들은 틀리고 다시 풀어도 나중에 또 막히는 경우가 많지만 학원에서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풀립니다. 수업시간에 내준 숙제 말고도 매주 보는 m-test도 오답노트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항상 전날 숙제 오답정리를 한 후에 그날 숙제를 했었는데요. 숙제는 안 하면 선생님께 눈치 보여서 잘 하지만 오답노트는 안 해도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해서 숙제를 먼저 하면 귀찮아서 잘 안 하게 됩니다. (착실한 학생들은 상관없지만 저는 이렇게 해야 공부를 해서요……)
마지막으로 학교 수업 중에 도움이 될 만한 과목들은 들으시는 게 좋습니다. 수학은 학교 수업시간에 하는 내용에 기본적인 것이 많아서 들으면 학원 수업을 따라가기 수월합니다. 또 국어는 많은 작품을 접해보는 게 중요한데 학교 수업 중에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윤리나 사회문화 같은 과목들은 논술과 에세이 쓸 때 도움이 됩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이 있기 때문에 제 방법이 정답은 아니지만 제 경험이 특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