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평가를 준비하는 중도 귀국 학생들에게
올 서류 입시에서 가장 주의해야할 사항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보통 제 글을 읽은 뒤에 카페나 블로그 운영자분들이 제 글을 자기 글처럼 올리기도 하는데, 저는 좋습니다. 누가 어떻게 사용하던 더 많은 특례 수험생들이 알게 되면 수험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서류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일까요? 수험생의 기본 학업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내신과 IB, AP 같은 과목 성적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 중 내신 성적 반영에 중요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연대는 이미 3학년 1학기 성적을 요구하고 있었는데, 올해 서강대에서도 중도 귀국자 학생들에게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성적까지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편입에서 가장 일반적인 시기는 2학년 2학기 때입니다. 이 시기에 국내 편입 학생의 경우 사실 2학년 2학기까지 성적만을 반영하게 되면, 국내 성적을 1학기만 보유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국내 편입생들의 국내 성적을 평가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3학년 1학기 성적 일부라도 살펴봄으로써 수험생에 대한 더 정밀한 평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 해외국제학교에서 중도 국내 편입을 하게 되는 경우는 1학년 2학기로 낮춰 편입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서류 평가 대비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3학년 1학기 성적을 반영하게 되면 해외 국제학교서 좋은 성적을 가진 학생의 경우 2학년 2학기에 편입해서 2학년 2학기와 3학년 1학기 성적을 반영하게 돼,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여유와 학생부에 유리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강대 고3 1학기 중간고사 성적 반영은 내신 준비의 부담을 가중하겠지만, 고3때 특례입시 서류 평가 준비에 많은 시간을 뺏기지는 않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학습 능력을 입증하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실제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국내 편입생의 합격 비율이 높은 대학들의 경우는 결국 3학년 1학기 성적을 반영하는 쪽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국내 편입생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내신과 학생부 관리에 신경을 써주시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