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원장 칼럼] 고교학점제 실시와 특례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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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원장 칼럼] 고교학점제 실시와 특례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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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약속드린 대로 오늘부터 교육부의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에서 제시한 내용들을 하나씩 검토하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로 고교학점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해외 거주하시기 때문에 국내에서 회자되는 교육 현안들을 이해하거나 그 영향력을 체감하기 쉽지 않습니다. 늘 국내 입시 트렌드가 3,4년 지나야 해외로 파급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미리 이해하시고 준비하시면 입시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고교학점제는 25년 전면적용을 목표로 올해 23년 고1학생부터 수업량 단위를 단위에서 학점제로 변환하며 시작됐습니다. 50분짜리 수업 17(그 중 1번은 자율프로그램)1학점으로 하고, 고교 졸업까지 공통과목 국, , , 통합사회, 통합과학과 선택 과목을 포함해 교과 174학점, 창체활동 18학점, 192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하게 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에 따라1때는 공통과목을 주로 배우면서 진로를 집중적으로 탐색합니다. 공통과목의 경우는 지금처럼 9등급으로 상대 평가를 합니다. 2 때부터는 학생이 희망 진로에 맞춰 교과목을 선택하고, 원점수를 바탕으로 수,,,,가 또는 A,B,C,D,E,I로 점수를 주는 성취평가를 합니다. 선택 과목을 듣기 위해서 고2부터 대학처럼 이동 수업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선택 과목 교실로 이동하거나, 여러 학교가 공동으로 개설한 과목의 경우는 다른 학교 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듣고, 소인수과목 즉 적은 수의 학생이 신청한 과목의 경우는 별도의 학습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수강을 하게 됩니다. 학교 내 생활 모습이 많이 달라지고 공간의 배치도 많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고교학점제는 본래 대학 입시에 있어 수능을 자격고사로 변경시키고, 대학 입시는 학생부 종합 전형의 전면 실시를 전제로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수능의 자격고사는 기본적으로 몇 점 이상 점수를 취득한 학생만 우리 대학교에 지원 가능하다는 식의 제도를 의미합니다. 현 정부의 방침은 수능을 현 체제로 유지하면서 고교학점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그 장점을 완벽하게 살려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지금보다는 월등히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진지한 탐구, 자신의 미래를 위한 주도적 노력, 그리고 전공을 위한 적극적인 계획과 과목 선택 등 교육 정상화 방향과 일치하는 좋은 결과가 기대됩니다. 지금보다 사교육에 의존 하는 범위가 훨씬 줄어들게 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면 고교학점제에서 입시의 유리한 고지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학생부 종합전형을 생각한다면, 1 내신은 여전히 상대 평가가 되기 때문에 좋은 등급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따라서 중2, 3 때 학습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러나 일부의 어설픈 분석처럼 무조건 1등이나 1등급만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고교학점제의 취지로 볼 때 1학년 때 내신은 기본 학습 능력을 보여주는 등급이라면, 이후 자기의 진로에 따라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느냐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자신의 진로에 맞춘 선택 과목을 잘 구성해야 합니다. 수능이 자격고사로 바뀌지 않는다는 건 지금의 학생부 종합전형의 평가요소가 계속 중요시 된다는 뜻이라서 전공 적합성, 학습 능력, 자기 주도성 등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부분들은 선택 과목과 그 성적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입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진로에 관련된 과목을 고2부터 고3까지 단계별로 심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입시는 얼마나 열정적으로 꾸준히 깊이 있게 공부했는지 보기 때문에 진로에 따른 교과목의 지속적인 심화 정도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재외한학에서도 원칙적으로 교육부 방침을 따르기 때문에 고교학점제를 미리 알아 두시면, 현재 중 2학년 이하의 학부모님들께서 특례 입시를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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