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원장 칼럼] 교육부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입법 예고안을 보고
교육부에서 시행령 개정을 예고했는데, 이대로 시행되면 대학 운영 방식에 의미있는 변화가 예상 됩니다. 주요 내용은 현재 고2학생이 입시를 치루는 2024년부터 학과나 계열로 나누지 않고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의예과의 경우 현재 예과 2년, 본과 4년의 학제를 풀어서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 정책은 부족 하지만, 이 작은 변화를 통해서도 대학생의 교육에 긍정적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위 정책이 시행되면 대학 입시 지원할 때 학과를 선택하지 않고, 입학 후에 스스로 자기가 필요한 과목을 이수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미래 환경에 맞춰 자기 희망 전문 분야를 생각하고 그에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현실에 맞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들을 길러 낼 수 있겠습니다.
이 정책이 대학 입시 환경에도 적잖은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말씀 드렸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중학교 고학년부터 자기 진로를 진지하게 탐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고민의 시간을 가지고 자신만의 진로를 선택 후 관련 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합니다. 결국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서류를 평가하면서 ‘이 학생이 어떤 꿈을 가졌고, 1. 고등학교 시절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공부했으며, 2. 대학에서 자기 진로를 위해 어떤 과목들을 어떻게 공부할지 명확히 드러낼 경우’ 좋은 평가를 하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교육부가 함께 공지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에 다르면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실시되고, 공통과목 외 절대평가제 도입, IB 방식의 교과 운용도 도입합니다. 평가 방식도 100% 서술형이 가능하도록 법 제도를 갖추겠다고 했습니다. 이 제도 하나하나가 우리 입시에는 많은 변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앞으로는 이 제도 하나하나씩 분석하고 그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런 입시 환경 변화는 우리에게 명확한 결론을 제시합니다. 결국 앞으로 수험생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따라 다른 사람들의 입시 준비 방식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꿈꾸고 그 꿈을 위해 나만의 선택에 따라 꾸준하고 깊이 공부하길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