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존재하는 입시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재도전을 할 수 있다. 재도전은 자신이 선택한 노력의 과정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실망이란 그늘 속에 자신을 빠뜨려 놓을 필요가 없다. 다만, 성공적인 재도전이 될 수 있도록 몇 가지 고려해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길 바라는 맘으로 글을 쓴다.

첫째, 서류 전형으로 재도전에 나선 경우 그 결과가 고3 재학생에 비해 유리하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이미 대학에서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재도전 시 지원 학과 결정을 신중히 하고, 경쟁할 지원자 수준을 최대한 파악하고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학교, 학과를 지원하려면 스펙이나 성적 관련해서 특별한 변화가 있어야 가능하다.

둘째, 서류 전형 관련해 재수 기간 동안 취득한 SAT, AP 등 학력 인정 시험 성적을 제출할 수 있는 대학과 없는 대학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연세대와 한양대는 제출할 수 없다. 이들 대학은 고등학교 재학 중에 취득한 활동과 점수만을 인정한다. 반면에,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는 재수 기간 동안 취득한 성적을 제출할 수는 있지만, 재수 기간 동안 취득한 성적의 반영 방법은 각 학교가 달리 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자.

셋째, 재수를 하며 서류 평가만을 고집할 것인지 아니면 서류 평가 준비와 필답 고사를 동시에 준비할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온전히 필답 고사만을 준비할 것인지는 주관적인 판단을 버리고 상담 등을 통해 결정하기를 바란다. 내신이나 IB 등의 성적이 탁월한 경우라면 서류 평가와 문과는 국어, 이과는 수학 정도를 함께 준비하면 좋겠다. 내신이나 IB의 성적이 많이 부족한 경우 AP나 SAT 성적만 올리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필답을 소홀히 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만일을 대비해 최소한의 필답 고사를 준비해 두어야 차선의 대학 합격을 노려볼 수 있다. 고 3 재학할 때 필답을 선택했다면 뒤를 돌아보지 말고 필답고사를 성실히 준비했으면 한다.

다른 해보다 포항 지진으로 인해 추가 합격 발표 등이 뒤로 밀리면서, 재도전을 결심한 수험생들에게는 준비 기간이 다소 짧아졌다. 다시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서 어떤 전형으로 어떤 대학을 목표로 할 것인지 잘 선택했으면 좋겠다. 강남삼성학원은 여러분들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서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두에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원하는 결과가 있길 응원하며......